고온 조건이 지속되면 유도탄 외피와 대기 중의 산소, 질소 등과의 비평형 화학 반응이 유도될 수 있으며, 이 반응은 표면에서의 열유속을 더욱 증가시키고 재료의 손상을 가속화시킨다. 따라서 단순한 열전달 해석을 넘어, 표면 반응 유무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열화학적 모델의 적용이 필수적이다. 실제 운용 조건에서 표면 반응이 발생하는지를 판단하고, 그 영향 범위를 평가하는 것은 열 보호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.
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비행 조건 하에서 유도탄의 열공력 해석을 수행하고 있다. 유동장이 비정상적이거나 충격파-경계층 상호작용이 지배적인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, 고정밀 CFD를 이용해 열유속 분포 및 표면 온도를 예측하고, 이를 바탕으로 실제 비행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구조 손상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.
본 연구는 극초음속 유도무기의 실전 운용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하고, 열 및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해석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, 향후 고속 유도무기 체계의 내열 설계 및 생존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.